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2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도 2부 해야 하나?”

“드레스 하나 더 입으면 예쁠 것 같은데.”

처음에는 본식이 끝난 뒤 옷을 갈아입고 하객들과 조금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순서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의상부터 음악, 이벤트, 진행시간까지 다시 결정해야 할 것이 생긴다.

그래서 모든 결혼식에 반드시 2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 사람이 어떤 분위기의 결혼식을 원하는지, 하객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 형태인지부터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결혼식에서 중요한 것은 순서가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신랑과 신부가 얼마나 편하게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지일 수도 있다.

1. 먼저 웨딩홀에서 2부 진행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2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웨딩홀에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식 방식과 연회장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저

등을 확인한다.

특히 분리예식이라면 본식이 끝난 뒤 신랑과 신부가 연회장으로 이동해 인사를 하는 형태가 될 수 있고, 동시예식이라면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2부가 이어질 수도 있다.

웨딩홀 구조에 따라 분위기가 꽤 달라진다.

2. 2부를 왜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한다

2부를 계획하기 전에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요즘 많이 하니까.”

라는 이유라면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같은 이유가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순서가 될 수 있다.

두 사람이 원하는 이유가 분명하면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3. 송도 웨딩홀 상담 때 2부 비용까지 확인한다

2부가 가능하더라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송도에서 웨딩홀이나 결혼 준비 업체를 비교하고 있다면 송도웨딩박람회 일정도 함께 확인해보고 상담할 때 2부 진행과 관련된 조건도 같이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등이다.

처음에는 간단한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항목을 추가하면서 비용이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전체 예산 안에서 어느 정도까지 준비할지를 먼저 정하면 좋다.

4. 2부 의상을 새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부 하면 자연스럽게 미니드레스나 컬러드레스를 떠올릴 수 있다.

신랑도 턱시도 대신 조금 편한 정장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하지만 별도의 의상을 반드시 구매하거나 대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진행할 수도 있다.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하객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2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객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면 의상 변경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5. 하객들이 실제로 2부까지 머물 수 있는지 생각한다

신랑과 신부에게는 결혼식 하루 전체가 특별하지만 하객에게는 여러 일정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본식과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은 오래 머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모든 하객이 2부에 참석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2부는 남아 있는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다.

6. 이벤트는 한두 개 정도면 충분하다

2부를 계획하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넣고 싶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순서를 넣으면 또 하나의 본식처럼 느껴질 수 있다.

두 사람이 정말 하고 싶은 이벤트 한두 개 정도만 고르는 것이 좋다.

2부는 본식보다 조금 더 편한 분위기라는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

7. 럭키드로우를 한다면 상품보다 진행시간을 생각한다

2부 이벤트로 하객 추첨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상품을 준비하면 참여도도 높아지고 친구들과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상품은 꼭 비쌀 필요는 없다.

정도로도 충분하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추첨을 너무 오래 하지 않는 것이다.

당첨자 10명, 20명을 계속 부르다 보면 처음에는 재미있던 이벤트도 점점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몇 명 정도만 짧게 진행하는 편이 분위기를 유지하기 좋다.

8. 친구들만 이해하는 이벤트는 조금 줄인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결혼식을 만들고 싶다면 두 사람의 연애 에피소드나 친구들끼리 알고 있는 이야기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2부에도 부모님과 친척, 회사 지인 등 다양한 하객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내부적인 농담은 줄이는 것이 좋다.

모두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가 편하다.

신랑과 신부만 웃고 나머지 하객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시간이 계속되면 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질 수 있다.

9. 부모님이 2부에 참여할지도 미리 이야기한다

2부는 젊은 친구들 중심의 행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님도 함께 있을 수 있다.

부모님에게

“2부 때 케이크 커팅하고 잠깐 이벤트 할 예정이에요.”

정도는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좋다.

부모님이 식사 후 바로 다른 하객을 배웅해야 한다면 2부에 계속 계시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반대로 가족 중심으로 2부를 진행하고 싶다면 부모님과 함께하는 순서를 하나 넣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짧은 가족사진이나 감사 인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10. 2부 사회자를 별도로 둘지도 결정한다

본식 사회자가 그대로 2부까지 진행할 수도 있고 신랑이나 신부 친구가 진행을 맡을 수도 있다.

아예 별도 사회자 없이 신랑과 신부가 직접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편한 분위기라면

“와주셔서 감사하고 식사 편하게 하시면서 잠깐 같이 즐겨주세요.”

라고 두 사람이 직접 이야기하면서 시작해도 된다.

2부까지 전문적인 진행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본식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11. 본식 스냅과 영상 촬영시간을 확인한다

2부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고 싶다면 업체 촬영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 본식 스냅이 가족사진까지만 포함되어 있다면 2부 촬영은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

반드시 전문 촬영을 추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도 오히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잘 담을 수 있다.

12. 2부 때문에 본식 직후 너무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본식이 끝나자마자 신랑과 신부는 이미 해야 할 일이 많다.

가족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옷을 정리하고.

부모님에게 인사해야 한다.

여기에 2부 의상까지 갈아입으려 하면 꽤 정신없을 수 있다.

그래서 본식 종료와 2부 시작 사이에 어느 정도 시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신랑과 신부가 물 한 모금 마실 시간조차 없는 일정이라면 2부 구성을 조금 단순하게 하는 편이 좋다.

13. 식사 중인 하객에게 지나친 참여를 요구하지 않는다

2부가 연회장에서 진행된다면 하객은 식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계속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무대에 나오도록 하는 이벤트가 많으면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객이 식사를 계속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이 좋다.

결혼식은 하객이 신랑과 신부를 위해 무언가를 계속 해야 하는 행사가 아니다.

와준 것 자체로 충분히 고마운 사람들이다.

14. 2부를 하지 않고 테이블 인사만 해도 괜찮다

화려한 2부 대신 신랑과 신부가 연회장을 돌며 하객에게 직접 인사하는 방법도 있다.

오히려 이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플도 있다.

신부대기실에서 잠깐 사진만 찍었던 친구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할 수도 있고, 멀리서 온 친척에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직접 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객 한 명 한 명과 몇 초라도 눈을 맞추는 시간이 어떤 이벤트보다 의미 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15. 두 사람이 체력이 괜찮을지도 현실적으로 생각한다

결혼식날은 아침부터 생각보다 긴 하루다.

신부는 몇 시간 전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하고 신랑도 일찍 준비해야 한다.

본식이 끝날 무렵에는 긴장이 풀리면서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올 수도 있다.

그 상태에서 다시 30분 이상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신혼여행을 본식 당일이나 다음 날 새벽에 출발한다면 더욱 그렇다.

2부를 결정할 때는

“하면 재미있을까?”

뿐 아니라

“우리가 그때까지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도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16. 2부가 없다고 결혼식이 허전한 것은 아니다

SNS에서 다양한 결혼식 영상을 보다 보면 2부가 없는 예식이 조금 심심해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하객은 2부 이벤트 유무만으로 좋은 결혼식을 판단하지 않는다.

본식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식사가 괜찮고.

신랑과 신부에게 직접 축하를 전할 수 있었다면 충분히 좋은 결혼식일 수 있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자꾸 무언가를 추가해야 더 완성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때로는 덜 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17. 2부에서는 오히려 신랑과 신부가 더 편하게 웃을 수도 있다

본식에서는 긴장해서 웃을 여유가 없던 사람도 2부가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입장도 끝났고.

혼인서약도 잘 마쳤고.

가장 긴장했던 순간들이 모두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크게 웃고, 신랑과 신부가 서로 장난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본식 스냅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오히려 이런 순간에 찍힐 수도 있다.

완벽한 포즈는 아니지만

“아, 이제 진짜 끝났다.”

라는 안도감이 얼굴에 그대로 보이는 사진 말이다.

18.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오래 기억될 수도 있다

2부가 끝날 무렵이면 하객도 조금씩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처음 수백 명이 있던 웨딩홀도 어느 순간 한산해진다.

그때까지 남아 있는 것은 가까운 친구와 가족일 가능성이 크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 잘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긴장했는데 어느 순간 평소처럼 친구들과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때 결혼식이 행사가 아니라 정말 내 하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몇 달 동안 준비한 결혼식이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조금 아쉽기도 하고, 이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시원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무리

송도 결혼식에서 2부를 진행할지 고민한다면 다른 결혼식에서 많이 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

먼저

을 확인해보면 된다.

두 사람이 하객들과 조금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2부를 진행할 수 있고, 본식 이후 직접 테이블을 돌며 인사하는 것만으로 마무리해도 충분하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는 항상 뭔가를 더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

이벤트 하나 더.

드레스 한 벌 더.

사진 한 장 더.

하지만 결혼식이 끝날 무렵에는 그런 것보다 사람이 더 잘 보일지도 모른다.

끝까지 남아 웃고 있는 친구.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하객을 배웅하고 있는 부모님.

그리고 긴장이 모두 풀려 이제야 평소 얼굴로 돌아온 서로의 모습.

그래서 좋은 2부는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시간이 아니라, 본식을 잘 끝낸 두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과 조금 더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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